HOME >ITEM > DETAIL
Share   Facebook Share Twitter Share
DVD
[DVD]죽음의 순례자 (1disc)(Slaughterhouse-Five (1disc))

소 비 자 가 :16,500 원

판 매 가 : 13,900 원

할 인 금 액 : 2,600( 15.758 % ▼ )

Add to Cart Add to Wishlist



상품고시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Dream Plus
  • 이용조건, 이용기간 : 15 이상 이용가,미디어 재생가능한 플레이어 보유시/제품 훼손전까지
  • 상품 제공 방식 : 출시사에서 제작한 방식의 미디어
  • 최소 시스템 사양, 필수 소프트웨어 : DVD/Blu-Ray/CD 등 구동가능한 플레이어
  • 청약철회 또는 계약의 해제,해지에 따른 효과 : 제품 미개봉에 따른 제품만 반품 가능, 개봉시 전자상거래법으로 인한 반품 불가(복제 가능성)
  • 소비자 상담 관련 전화번호 : 티미디어 (02-706-8383)

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Additional information

영화는 빌리 필그램의 딸이 사고를 당하고도 홀로 집을 지키는 아버지를 염려하여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사라진 것으로 알고 집안을 찾아 헤메는 딸과는 상관 없이 빌리는 자신의 시간 여행담을 글로 옮기게 됩니다. 그의 타이프 라이터에는 unstuck in time이라는 단어가 쓰여지게 됩니다. 바로 이 영화의 기본 모티프가 되는 것입니다. 시간에 얽메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빌리는 시간에 얽메이지 않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여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작위로 다른 시간대로 던져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시간을 초월하여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영화는 먼저 그의 무의식 깊은 곳에 큰 쇼크로 남아있는 전쟁터를 여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의 삶을 여행하고 미래에 자신이 UFO에 납치가 되어 트랄파마도르 행성의 돔에서의 삶을 여행하게 됩니다. 심지어 자신의 죽음도 경험하게 됩니다.
죽음의 순례자"는 표면상으로 빌리 필그램이라는 성공한 중년의 안경사가 겪게 되는 시간 여행을 그리고 있습니다. 빌리 필그램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포로가 되어 포로 수용소를 거쳐 드레드센에 이송되게 되고 곧 옥과 같은 폭격에서 살아남게 됩니다. 드레스덴은 유서깊은 문화제가 많아 연합군의 폭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온 곳으로 연합군의 폭격으로 죽음의 도시가 되어 버린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빌리는 후에 비행기 사고를 당하게 되고 뇌수술을 받게 됩니다. 이 시간을 중심으로 그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과거와 미래의 자신에게 빙의 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잦은 오버 랩과 매치 컷이 사용되게 되는데 시간의 진행과는 상관없이 과거와 미래에 특정한 이벤트에 포커스가 맞추어 점프하게 됩니다. 따라서 상당히 난해하고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영화의 기본 테마인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한 상처가 사고로 인해 부각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보시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영화라고 보여 집니다.
"죽음의 순례자"는 표면적으로 시간 여행을 다루고 있어 SF 영화라고 인식하기 쉬운데 사실 그보다는 과거의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사고로 인해 부각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보입니다. 영화에서 빌리는 과거 부모로 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소심하고 나약한 청년으로 그려집니다. 비록 두 신에서 나오는 장면이였지만, 그의 어린 시절을 투영하는데 손색이 없다고 보여 집니다. 먼저 병원에 누워있는 빌리에게 찾아와 다른 환자에게 자식 자랑을 하는 열혈 아주머니 인상의 어머니와 어린 빌리를 물속에 처넣어 강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아버지의 행동은 그의 어린 시절이 어떠 했을까 잘 표현 해주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그는 나약하기 그지 없는 병사로 그려지는데 이러한 설정은 부모의 교육과 맞물리게 되는 것입니다. 전쟁에서 빌리는 전혀 군인다운 면모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살아남기 위해 현실을 외면하고 또 태연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전쟁의 상처를 그의 깊숙한 무의식의 공간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되게 됩니다. 그리고 중년의 빌리는 어머니가 정해준 여인과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전쟁은 그를 더욱 소극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도전보다는 안위하는 것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실제 부인을 그리 사랑하지 않았던 빌리의 가식적인 행동은 모두를 속이게 됩니다. 사실 그 자신 마저도 속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한 부인은 결국 빌리의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듣고 미친 듯이 병원으로 차를 몰다 사망하게 됩니다.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행복한 가정이지만 빌리의 가식적인 행동을 부각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현실이 될수 있고 또 그의 무의식에서 발로한 욕망의 표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외계인에 의해 납치되어 돔으로 이동 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그가 평소 좋아했던 여배우와 함께 아이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SF 요소인 시간 여행을 보여주고 있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그보다는 빌리의 기억과 무의식에서 발로한 미래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인간에 두뇌는 우리가 살아온 과거를 기억이라는 장치를 통해 회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의 트라우마와 사고를 통하여 그는 기억을 경험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억의 일례를 들면 우리가 꿈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무의식이 예견한 미래가 가끔은 맞아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경험을 하지 않았지만 무의식에서는 미래를 예견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미래의 기억 마저도 필 그램은 현실에서 혹은 현실을 가장한 환상에서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 여행이라는 요소가 아니더라도 이 영화를 사이언스 픽션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빌리는 과거를 여행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전쟁의 상처를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잊고 있었던 아니 잊으려고 노력했던 과거들도 무의식 속에서는 살아 꿈틀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무의식이 의식으로 침범하게 되면 우리는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하지요. 아무튼 그가 숨겨왔던 욕망과 잊혀졌던 기억들도 적어도 자신에게는 현실화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것이 심한 왜곡이 동반하게 된다고 합니다. 전쟁의 상처를 애써 무시했던 그에게 폭격의 참상은 그대로 무의식 속으로 기억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정에서의 그의 삶도 전쟁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표면적으로 아내를 사랑하는 자상한 남편이지만 사실 그는 잡지에 나온 그리고 영화를 통해 지켜본 여배우와 일탈을 꿈꾸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사고 이후 트랄파마도르 행성의 돔에서 그녀와 아이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것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사실 논쟁 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죽음의 순례자"의 서브 플롯중에 하나는 반전의 메시지 입니다. 열혈 전쟁 마니아가 적국의 악행을 부각하며 전쟁의 당위성을 설명하지만 빌리에게 전쟁은 씻을 수 없는 비극일 뿐입니다. 히로시마의 피해 보다 심했다고도 주장되는 드레드센 폭격에서 살아남은 빌리의 삶은 영원히 바뀌게 됩니다. 태생적으로 순진하고 평화로운 그에게 전쟁이란 영웅적인 메세지 보다는 상처로 남게 되고 전쟁은 그에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게 됩니다. 그의 성격과 외모를 가장 잘 설명하는 시퀀스는 드레드센시에 도착하여 제 5 도살장으로 향하는 시퀀스에서 잘 나타나게 됩니다. 세미 클래식한 음악과 드레드센의 아름다운 풍경이 조화를 이룬 시퀀스가 이어지다 돌연 나치당의 표식을 달고 있는 노인이 빌리에게 다가와 빰을 때리는 장면입니다. 포로들 중에 가장 만만할 것 같은 빌리의 빰을 때린 것입니다. 그리고 제 5도살장에서 나치는 미국의 진짜 적이 독일이 아니라 공산주의라고 설명하게 되는 부분이 나오는 데 미국의 상징과 나치 상징이 혼합된 복장에서도 아이러니를 잘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우를 빌리 때문에 잃었다고 생각하고 빌리를 괴롭히는 병사도 이를 잘 보여주게 됩니다. 결국 빌리의 시간 여행에서 이 병사는 빌리를 죽이게 됩니다. 이는 결국 전쟁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시간 여행도 전쟁과 같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게 됩니다. 그리고 트랄파마도르 행성에서는 삶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돔에 갇히게 되고 평소 염모해왔던 여배우와 정사도 결국 자의가 아닌 지시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지시를 내린 존재가 외계인인지 무의식인지는 우리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심하고 나약한 빌리 필그램의 여정은 여배우와 아이를 가지며 이를 환영하는 외계인들의 폭죽놀이로 마감하게 됩니다. 조지 로이 힐의 절정기의 포스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수작으로 평소 지적 SF 영화를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SF 블랙 코미디 영화로 추천을 드리고 싶어집니다.

:::줄거리
빌리 필그림(마이클 삭스)이 하얀 눈밭을 터벅터벅 고독하게 걸어간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유럽의 벨기에 전선에 투입된 것. 대오에서 낙오한 빌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독일군 포로가 된다. 나치 독일은 포로들을 대량 살육할 목적으로 대단위 수용소를 짓는데, 포로가 된 주인공 빌리 일행이 임시로 그곳에 거처한다. 독일군 감시자는 그곳을 바로 ‘제5도살장’이라고 알려준다. 그런데 영화는 종종 나이가 든 빌리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남들이 보기에 안정된 모습으로 성공적인 삶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는 노년의 그에게 바로 그런 상처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영화는 시간여행을 하듯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빌리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그렇게 과거의 빌리는 드레스덴의 대폭격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후 마치 시공을 초월한 존재가 된 것 같은 그는 우주 혹성으로까지 간다. 평소 그가 행하는 다소 이상한 행동도 다 그런 데서 기인한다. 그렇게 빌리의 삶은 정해지지 않았고 끝없이 과거의 기억이 되돌아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친다.



◈ 감 독 : 조지 로이 힐 (George Roy Hill) ◈

종종 사람들은 조지 로이 힐 감독을 1930년 초기 MGM 소속의 감독이었던 조지 힐 George Hill과 혼동하곤 한다. 두 감독은 이름이 비슷할 뿐 활동하던 시대가 완전히 달랐으며 조지 힐 감독은 1934년에 타계했다.
조지 로이 힐은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명콤비로 등장하는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하지만 로이 힐이 예술세계의 첫발을 들여놓은 것은 감독이 아니라 음악가였다. 예일대학과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학업을 닦은 힐은 연기에 매력을 느껴 감독인 시릴 쿠삭 Cyril Cusack이 차린 연기학원에서 연기수업을 받고 경력을 쌓았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당시 힐은 군인들의 송별회를 위해 벌어지는 갖가지 행사에 참여하다 무대 연출에 매력을 느꼈고 작가이자 감독으로 TV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감독 생활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1950년대 TV 라이브무대와 여러 프로그램을 만든 경험은 이후 그가 감독 생활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된다. 1962년 <변화의 시대 Period Of Adjustment>로 감독 데뷔한 힐은 <헨리 오리의 세계 The World Of Henry Orient>와 <하와이 Hawaii>를 찍으면서 상업적인 영화에 발빠르게 적응한다. 이후 그는 알려진 대로 짝패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와 <스팅 The Sting>의 연이은 성공으로 할리우드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힐은 <내일을 향해 쏴라>로 단번에 웨스턴의 걸작을 만든 감독에 올랐으며 미국 뉴시네마의 개척자로 떠올랐다. 아카데미 각본, 촬영, 음악, 주제가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던 <내일을 향해 쏴라>는 하지만 힐에게 감독상을 안겨주지 않음으로 해서 감독 자신에게 상당한 실망을 안겨다 주기도 했던 영화다. 힐을 잘 아는 사람은 이를 두고 힐의 단도직입적이면서도 느긋한 성격 때문이라고 전한다. 아카데미 감독상의 치열한 자리다툼에서 밀렸다는 얘기.
힐은 다음작으로 커트 본거트 Kurt Vonnegut의 소설을 영화화 하기로 결심, 1972년 <도살장 Slaughterhouse-Five>을 연출했다. 단순히 소설을 영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힐 자신은 칸영화제에 내보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제작사들은 작품성보다는 흥행할 영화를 만들기 바랬고 이에 힐은 이듬해 뉴먼과 레드포드를 다시 기용해 <스팅>을 만들어 그의 대중적 감각을 인정받았다. <스팅>은 그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아 힐의 섭섭함을 달래줬다. 이후 뉴먼과 레드포드는 힐의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는 조력자가 됐다. 이런 결과 레드포드는 <유명인 왈도 페퍼 The Great Waldo Pepper>에, 뉴먼은 <슬랩 샷 Slap Shot>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힐의 성공은 <스팅>까지였다.1981년 <테러리스트 The Little Drummer Girl>로 처음 12분간 시선을 떼게 할 수 없게 만든 힐이었지만 흥행 성적은 좋지 못했다. 좋은 배우이긴 하지만 배역과 따로 놀았던 다이안 키든의 캐스팅 때문이었다. 힐은 1988년 <유쾌한 농장 Funny Farm> 이후 긴 휴식기에 들어갔고, 2002년 12월 27일 파킨슨병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였다.